고양이의 배뇨이상 행동 및 혈뇨 등을 통칭하는 질환으로 요로결석, 세균성 방광염 등 다양한 원인 질환이 포함되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은 특발성 방광염입니다. 고양이 하부요로질환의 1/3 정도에서 요로 폐색이 관찰되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폐색성의 경우 수화, 약물 처치 및 사료, 보조제 급여 등을 통해 증상조절을 도모할 수 있지만 요도가 폐색된 경우에는 카테타를 통한 요도 확보 및 배뇨가 필요하며, 입원 하여 치료가 요구 됩니다. 카테타를 통해 요도 개통성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재발이 심각한 경우에는 외과적으로 요도루를 조정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특발성 방광염이란 원인불명의 기전으로 방광염이 유발되는 것을 말하나, 주로 스트레스가 이를 촉발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일련의 과정을 거쳐 방광의 변화를 주고 이것이 방광점막의 탈락 및 요로폐색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양이 하부요로질환이 발생하는 경우 고양이는 화장실을 자주 가고 배뇨 보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때로는 화장실 사용을 기피하여 다른 곳에 배뇨하거나 소량의 혈뇨를 이곳저곳 묻히고 다니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화되면 화장실에서 고양이가 배뇨한 흔적을 착을 수 없게 되며, 기력저하 및 식욕절폐 등의 증상이 수반됩니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본 질환이 의심되므로 즉각 병원으로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하부요로질환은 재발성의 질환이기 때문에 퇴원 후 꾸준한 관리가 있어야만 재발률을 낮추고 증상의 심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보호자는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음수량을 늘리고, 처방식을 급여하며 필요에 따라 투약 및 보조제를 급여합니다. 처방식은 급여하는 동안 주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급여 기간을 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요로폐색이 김각하게 재발되는 환자의 경우에는 외과적 교정이 추천됩니다. 요도루 조정술을 통하여 협소하고 만곡된 요로를 절제하고 새로운 요도루를 만들어 줍니다.